"노력하지 않는 자에 대한 경멸"은, 2008년 이과예찬의 슬로건이자 2008년 후기 이과예찬의 모집문이기도 하다.
(관련 링크 : http://blog.bleaf.net/entry/노력하지-않는-자에-대한-경멸-Old)

이런저런 다양한 일이 있었을 때, 굉장히 격한 감정으로 쓴 글이기에 지금 보면 상당히 좌브끄 우브끄*^^*스러운 글. 당시 주요한 수험생 사이트 몇몇 군데와 내 블로그 몇몇(!) 군데, 거기다 주요 인터넷 강의 사이트, 그리고 전국 유수의 고등학교와 또 1기, 2기 이과예찬 회원들까지 모두 연락한건 물론이고 프로젝트의 원할한 유지를 위한 카메라 공수-_-및 교재 제작까지 마무리해놓고, 시험만 끝나면 시작하려고 했던 상당히 대규모의 프로젝트였는데, 막상 당연히 붙을 줄 알았던 저 국비시험을 떨어지는 초유의 사태-_-가 터지는 정도의 폭풍같은 반전에 힘입어 본격화되질 못했다. 시작은 놀랍도록 창대했으나 끝은 미분당한 상수항마냥 한없이 미약해서 지금보믄 참 아쉽다.


───────<이하 원래 본문>───────


이런 소릴 자주 듣는다. 넌 참 상담해주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라고.


그런 소리를 들었을 땐 절대 부정하진 않는다. 저런 질문에는 내면적으로 "내가 너한테 상담받는 것이 특별한것 아니었음 좋겠다" 내지, "너에게 있어서 내가 상담받는것이 부담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질문이 포함되어있을 확률이 농후하고, 그걸 부정한다는건 결과적으로 상대방에게 어느정도의 부담감을 심어주기때문이다. 하지만서도, 상담받는걸 좋아한다니 그건 미친짓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난 상담을 자처한다. 그것이 학업일때도 있고 애정사일때도 있고 다양하다. 바빠진 지금, 애정사는 과감하게 거절하지만 학업에 대한 상담만큼은 무조건 받아준다. 때론 내가 스스로 자처하여 상담을 해주기도 한다. 그럼에 있어서 남이 보기엔 정말로 상담해주는걸 좋아하는 오지랖 넓은 이상한 놈으로 보일지도 모른다.


이 이상한 시선에 대해 내가 내놓을 수 있는 본질적인 대답은 오직 하나다. 지금 운영하고있는 스터디그룹 "이과예찬"의 슬로건이기도 한 한 문구. "노력하지 않는 자에 대한 경멸."


길지 않은 시간동안 살아오며, 불합리에 대해 끊임없이 저항하고, 나름대로 그를 이겨내려고 노력했으나 그는 결코 녹록치가 않았다. 고교 교육과정의 한계를 느끼고 2004년, 중학교 2학년때 난 촛불을 들었으나 가차없이 무시당했고, 고등학교에 진학 후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학문의 편협성과 그 깊이에 있어서의 한계를 느끼고 조기졸업을 시도했으나 그 역시 녹록치 않았다. 그런 일련의 과정 상에서 중학교 시절 지금 해외로 진출하기 바쁜 통칭 "영재"들과 사귀고, 그들과 달리 일반고에 진학하고, 일반고의 수업을 들으며 통칭 "실업계"아이들을 사귀면서 느낀 바는 뼈저릴 정도의 교육의 불평등. 어쩔 수 없는 바임을 인정하지만, 어쩔 수 없다는 이유로 꿈이 좌절되고 무너지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은 아직은 어른이 되지 않은 내 눈에서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나처럼 건방져서 그 꿈을 이룰 수 없으면 괜찮다. 교육제도에 대항한다고, 불합리에 맞서겠다고 "깝"쳐서 밀려난 것은 괜찮다.…사실 안괜찮아-_-ㅛ(…)


하지만, 하지만 환경 상 어쩔 수 없이 억눌림 당하고, 그 "어쩔 수 없으니 당연한" 불평등 속에서 자기 꿈을 잃어가는 내 친구들을 보며. 그들의 억압된 꿈들과, 그 꿈이 죽어나가서 결국 자기비하와 더불어 자기 인생에 대한 상한선을 그어버리는 그 모습은……. 있어서는 안 되기에 너무나 화가 났다. 그 이후, 남들보다 1년 일찍 수능을 가경험하고, 특목고 진학시험과 경시준비, 대학과정까지의 공부를 했다는 걸 근거로 삼아서 난 내 주변의 실업계 생들과 기타 아이들을 모집하여 몇몇 과목들을 강의하고, 그들을 관리해주기 시작했다. 그러지 않고선 왠지 견딜 수가 없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다시 외쳤다. 미치고 싶어도 미칠 수 없었던 너희들에게, 내가 미칠 수 있는 요건을 만들어주겠다. 그럼에도 불구하지 않고 네 자신에게 미칠 수 없다면, 당장 때려쳐라. 라고. 이과예찬이란 이름 내에서 내가 진행하는 어떤 것이든 너희들이 참여한다면, 너희들이 노력하지 않는 그 순간, 난 너희들을 경멸할 것이라고.

.

.

.

.

.



그게 벌써 일년이 지났다. 그들의 대부분은 대학에 갔다. (내가 가장 어렸다. -_-) 남들이 들으면 "전설"이라고 말할 수 있을정도로 대단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그런 일련의 과정을 겪으며 내가 확신한 바는, 어찌됬든 사람은 자기 의지대로 된다는 것이다.




이후, 이과예찬은 원래 성격(수학, 과학을 공부하는 일종의 스터디그룹)으로 돌아갔지만, 후에 이과예찬을 다시 폐쇠하고, 스터디그룹 형태로 다시 창조했다. 그리고, 그 이름으로 다시금 많은 사람들의 상담을 받아주고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칠 수 있는 요건을, 노력할 수 있는 요건을, 어떻게 미쳐야하는지와, 어떻게 노력해야하는지를 모른다면 그건 이미 사회의 탓이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들 역시 충분한 요건이 된다면 자기의 꿈을 펼 수 있다는 것과, 그 정도의 자기 극복과 자기 노력이 없는 사람이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갈지 내 눈엔 훤하다. 그럼에 있어, 내가 "손 댄" 녀석들 중, 노력하지 않는 자는 철저히 경멸한다.




라고 광고를 때리고, 실제 제대로 참여를 하지않는 인원들을 탈락시키고 거의 인연을 끊어가다보니 이상한 소문이 돌아 (…) 오프라인 상에서의 이과예찬 회원은 굉장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가입하지 않겠다고 한 사람한테도 아직도 끊임없이 광고를 때린다. 왜? 아직까지 나한테 친구라고 불리는 그들이 나에게 소중하니까. 그리고, 아직도 그들이 지금 자기자신에게 얼마나 소홀한 지, 얼마나 자기자신에게 불성실한지 알면서 모른척 하고 있으니까. 한번, 나와 인연을 끊을 지언정 미칠 수 있는 요건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소망하기 때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 국비유학 시험이 끝나고 나면, 다시금 이과예찬을 살릴 생각이다. 내가 시험이 끝나면 약 100일이 남을텐데, 그때부턴 흔히 말하는 내 주변의 "수포자"들을 돕고자 한다. 강의를 찍고, 교재를 만들고. 성적 관리해주고, 시간내서 다같이 모의고사 풀게하고. 봉사활동이다. 봉사시간도 안주는 봉사활동이지만, 그래도 한다. 그들이 내 친구이니까. 지금 한번 미쳐볼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지 못한다면, 평생 후회할 것을 알기에. 내 친구라는 놈들이 그런 후회를 하게하고싶진 않으니까.


…쓰고나니 졸라 민망하다. 광고하려 쓴 글인데 어쩌다 중2병 향기 넘치는 자서전이 됬다. 비공개로 할까보다. 슈ㅣ발. (…)


─────────────────────────────────────────────────────

─자기가 절대로 수포자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나형 30점 미만의 건방진 족속(…)들을 모집합니다.

─이전처럼 같은 방식으로 온라인 강의 진행하며, 제가 지금 준비하는 국비유학 시험이 끝나는 즉시 바로 진행합니다.
─이과예찬 포럼 (http://bleaf.net/igwa) 를 통해 강의 올라가며, 질문 내지 과제 역시 저쪽에 제시됩니다.
─제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은 이과예찬 예비멤버가 되며, 원하는 분들은 이과예찬에 귀속됩니다.
─제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인원 중, 노력하지 않는 사람과는 연을 끊습니다. 늘 그래왔습니다.


─http://vitaedu.com 에서 "정승제" 강사님이 "완포자를 위한 중학수학 특강"을 "무료로!" 진행하고 계십니다. 2~30점 미만일 경우 무조건 미리 듣도록 합니다. 8강, 영화듣듯이 들으면 됩니다.
─당연하지만 나형만 진행하며, 10가나와 수1 인터미디에이트, 통합수학 진행합니다. 예상은 20강 정도, 숙제는 꾸준히 나가며 성실성이 보이지않음 바로 제명합니다.
─관심있는 사람은 쪽지나 덧글 남겨주세요. 미리 말씀드리건데 전 부처가 아닙니다. 서로에 대한 철저한 존중과, 이와 같은 "봉사활동"을 하는 저에 대해서 "노력"이란 최소한의 보답을 원합니다.

─────────────────────────────────────────────────────



───────<원래 본문 종료>───────


이 글을 정리하기 위해 이전 자료들을 뒤적여봤는데……. 다시봐도 요놈은 살렸어야 했다. -_-;; 어휴 교재 아까워(─) 
  1. 2010.07.07 23:45

    비밀댓글입니다